안타깝게도 아토피 피부염은 유전성이 있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타고난 아토피 피부염도 식습관을 개선하고 치료를 잘 받으면 관리할 수 있는 병이므로 너무 낙담은 마시기 바랍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유전경향에 대한 논문을 몇 개 찾아보았습니다.
2003년도에 발표된 “Family history and risk of atopic dermatitis in children up to 4 years”란 제목의 논문초록입니다.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조사시작 시 0-4세 4089명의 아이들을 4년간 매년 설문조사를 하였고, 아토피 피부염의 아이는 혈청 IgE 검사를 하였습니다. 4년 후 2614명의 데이터를 분석하였습니다.
1. 부모님이 모두 아토피(아토피 피부염이 아닙니다) 소인이 없는 경우 : 27.1% 아이가 아토피 피부염(Atopic Dermatitis, 이하 AD로 설명합니다)을 나타냈습니다.
2. 부모님 중 한명만 아토피 소인인 경우 : 37.9% 아이가 AD
3. 부모님이 모두 아토피 소인이 있는 경우 : 50% 아이가 AD 로 조사되었습니다.
Clin Exp Allergy. 2003 Sep;33(9):1226-31
Bohme M, Wickman M, Lennart Nordvall S, Svartengren M, Wahlgren CF.
다음은 1993년도에 발표된 “Descendant family history of atopic dermatitis”라는 일본 논문초록입니다.
일본 오오츠지방의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어른 환자 270명과 그들의 529명의 자녀를 조사하였습니다.
529명의 자녀 중 60%(316명)가 아토피 피부염(AD)으로 나타났고, 남녀의 차이는 없었습니다.
270명의 어른 환자의 배우자로 다시 나누어 보았습니다.
1. 배우자가 AD나 아토피성 호흡기질환이 모두 없는 경우, 즉 부모 중 한 명만 AD일 경우 아이들의 AD에 유병율 : 56%
2. 배우자가 AD인 경우, 즉 부모가 모두 AD인 경우 아이들의 AD 유병율 : 81%
3. 배우자가 아토피성 호흡기질환만 있는 경우, 즉, 부모 중 한 명은 AD, 한 명은 아토피성 호흡기질환일 경우 아이들의 AD 유병율 : 59%
Acta Derm Venereol. 1993 Feb;73(1):62-3.
Uehara M, Kimura C.
이상에서 보듯이, 부모의 아토피성 소인은 아이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제마 선생께서도 말씀하셨듯이, 하늘에서 내려 받은 것은 말할 필요가 없고, 앞으로 해야 할 것만 생각하면 될 듯합니다.
물론, 임신계획이 있는 부모님들은 태교에 신경을 쓰셔야 겠지요.
< written by 경희자연한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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