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김치, 된장, 청국장, 간장, 고추장이 건강에 유익하다는 것은 이미 잘 알고 계실 듯합니다.
이러한 것은 실험적 논문에서도 현재 연구되고 있는 바이며, 그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동의보감
장(醬) : 성질이 냉(冷)하고 맛이 시고 짜며 무독하니, 열을 없애고 번만(煩滿:답답한 것)을 치료합니다.
일체의 어육, 채소의 독을 없애고, 화상과 화독(火毒:성질이 냉하므로 열로 인한 독을 제거)을 다스립니다.
장은 흔히 콩으로 만들고 보리로도 만드나 콩으로 만든 장에 미치지 못하며, 육장(肉醬:육고기로 만든 장)과 어장(魚醬:물고기로 만든 장)은 염(塩)이라 하여 약에 넣지 못한다고 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장(醬)에 대해 해독, 해울(解鬱:막한 것을 풀어주는)하는 효과가 강하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체내의 노폐물을 없애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는 뜻도 될 것입니다.
물론, 장의 원료에 따라 효능이 조금씩 틀리긴 해도, 발효를 통해 이런 효과를 전반적으로 가짐이 틀림없습니다.
여기서 냉(冷)하다고 한 것은 정말 차가운 성질이라기보다는 막힌 것(울한 상태)을 풀어주기 때문에 그런 표현을 한 것 같습니다.
울한 상태가 지속되면 사람의 몸에는 열이 생기게 되고, 장(醬)이 그런 열들을 잘 소통시켜주므로 냉한 성질로 선조들이 표현한 것 같으나, 실지로는 그렇게 냉한 음식은 아니므로 몸이 냉한 사람도 섭취하셔도 무방할 듯합니다.
하지만, 가루청국장의 경우에는 자신의 대변상태나 몸상태를 봐서 양을 조절하시고 다른 장의 경우에는 짠 맛을 많이 느낄 정도까지 많이 섭취하시진 마시길 바랍니다.
제가 된장에 관해 찾아본 실험적 논문은 일단 항암기능에 대한 된장 성분을 발견한 논문이 3편정도였으며(물론, 한국분들이 쓰신 것이죠), 알레르기에 관한 논문은 된장과 연관된 것보다는 유산균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ffect of probiotic Lactobacillus strains in children with atopic dermatitis
J Allergy Clin Immunol. 2003 Feb;111(2):389-95, Rosenfeldt V외 6명
Research Department of Human Nutrition and the LMC Center for Advanced Food Studies, The Royal Veterinary and Agricultural University, Copenhagen, Denmark
위약 대조군을 가진 double-blind test입니다.
2종류의 유산균(L rhamnosus 19070-2, L reuteri DSM 122460)을 1-13세의 아토피피부염환자에게 6주 동안 투여하여 환자 혹은 보호자가 느끼는 증상(호전, 무변화, 악화), SCORAD, 혈청 eosinophil, cationic protein, cytokine production by PBMCs을 측정하였습니다.
증상에 있어서는 실험군에서 56%, 위약-대조군에서 15%가 호전(P=0.001), 총 SCORD index는 유의성 있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습진의 범위는 평균 18.2%에서 13.7%로(P=0.02) 줄어들었습니다.
치료의 반응은 비(非)알레르기성 환자들보다(혈청 IgE level로 판단) 알레르기성 환자들에 있어서 더 나은 경향이 있었습니다.
치료 후 serum eosinophil cationic protein levels은 감소한 경향이 있었으며(P=0.03) cytokines IL-2, IL-4, IL-10, or IFN-gamma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Probiotic bacteria in the management of atopic disease: underscoring the importance of viability
J Pediatr Gastroenterol Nutr. 2003 Feb;36(2):223-7, Kirjavainen PV외 2명
Department of Biochemistry and Food Chemistry, University of Turku, FIN-20014 Turku, Finland.
Randomized double-blind Trial으로, 35명의 우유 알레르기 아토피 피부염환아를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가수분해분유를 섭취한 군(대조군), 같은 가수분해분유에 살아있는 Lactobacillus GG를 함께 복용한 군(실험군), 같은 가수분해분유에 열로 활성화된 Lactobacillus GG를 함께 복용한 군(실험군) 등의 3군으로 나누어 실험하였습니다.
증상은 SCORD의 변화와 대변 내에 16S rRNA-specific probes를 가진 우세 바이러스(predominant bacterial genera)를 살펴보았습니다.
그 결과, 열로 활성화된 Lactobacillus GG를 복용한 군에서는 설사 등의 장 증상이 호전되었고, 모든 군에 있어서 주관적인 증상은 호전되었습니다.
SCORD score는 위약대조군에서 13(range, 4-29)에서 8(range, 0-29)로 감소되었고, 살아있는 Lactobacillus GG군에서, 19(range, 4-47)에서 5(range, 0-18)로로 감소, 열로 활성화된 Lactobacillus GG군에서는 15(range, 0-29)에서 7(range, 0-26)로 감소되었습니다.
SCORD score는 살아있는 Lactobacillus GG군이 대조군보다 더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고, 대변 내의 박테리아수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 written by 경희자연한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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